오늘은 예배와 음악목회에 대한 시리즈 첫번재 이야기로

오르간 전주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예 / 배 / 와 / 음 / 악 / 목 / 회

 

 예배의  내용

예배의 순서와 내용에는  각각 그 의미와 역사와 신학적인 근거가 있다. 우 리가 음악목회자이면서 예배 순서의 의미를 알지 못한채 예배에 참석한다든 가, 또는 예배를 인도한다는 것은 형식적인 예배가 될뿐 영적인 예배가  되지 못한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의미와  역사적인  유래와 신학적인 근거를 알아야만 영적인 예배로 인도 될 수 있다.  예배의식이 아 무리 좋아도 그 의미를 알지 못하면 형식에 흐를 수가 있고,  그것  차체가 우상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신교회가 일반적으로 갖는 순서,  또 는 가져야 할 순서와 내용의 의미를 찾아 볼려고 한다. 

 

1. 오르간 전주 (Organ Prelude) 

 

한국에 기독교가 처음으로 전파 되었을 때, 한국 교회는 기독교의 예배문화 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사람들이 모여 들면, 교 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잡담을 하고, 잡담을 하다 보면 언성이  높아져 큰소리로 떠들게 되어 상당히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 였었다.  거기다가 시간을 지킬줄 몰라서 아무때고 시작하는 시간이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이와같은 소란스러운 분위기에서 예배의 분위기로 바꾸기  위하여  목사는 강대상 위에 종을 준비해 놓았다가 종을 치므로써 교인들의 주의를 환기 시 켰고, 이때 묵도로 예배를 시작하겠다고 광고를  다음 1분 미만 눈을  감 고 명상을 함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해진 다음 예배를 시작 하였다.  이제 한국 교회에 종을 치므로 예배시작을 선포하는 교회는 많이 줄어  들 었다.  그러나  어떤 교회에서는 오르가니스트가 오르간 전주를 하는  도중 에 임의로 사회목사가 나와 종을 치고 예배를 시작하겠다고 선포를  하므로 부득이 전주를 중간에 그만 둘수 밖에 없는 교회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것은 목사님들이 음악에 대한 조예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주에 대 한 인식이 없고,  전주음악이 그들의 귀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 는 현상으로써 이는 목사를 양성하는 신학교의 교육이 충분치 못하고  잘못 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예배전에 예배시작을 알리는 종 은 역사에도 없고, 신학적으로도  의미를 찾아  근거가 없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어느곳에도 없다.  한국적인 특수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  임의로 치는 종소리에 의하여 음악을 중단하게 되면, 오르가니스트는 모욕 감을 느끼게 되고 오르간 연주를 듣고 조용히 명상하든 교인들은 올바른 종 지형태(Cadence)도 없이 불시에 음악이 중단되고, 곧이어 조성이 다른 묵도 송을 듣게 되므로 인해 이들 또한 불쾌감을 갖게되어 예배 전체가 불쾌감으 로 시작하게 된다. 

 

불쾌감속에서 시작되는 예배에 은혜가 있다든지 하나님께  최상의  영광을 드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예배를 이런식으로 인도하는 사회목사를 보 면 그가 딱해 보이고,  교회가 딱해 보이고,  교회 교인들이 딱해 보인 다.  뿐만 아니라 예배 자체가 은혜가 없고 영적인 예배가 되지 못한다.  이런 경우 오르가니스트 또는 지휘자는 목사님과 사전에 상의하여  오르간 전주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드리던가 아니면  오르가니스트 가 연주할 전주곡의 시간을 재서 알맞는 시간에 음악을 시작하여 음악이 끝 나면 예배시작 시간이 될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것이다.  요즘 시내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3부, 4부, 5부의 예배를 드리게 됨에 따라 한 예배가 끝나고 다음 예배가 시작  무렵에는 나가는 사람들과 들어오는 사람이 밀고 밀쳐서 남대문 시장바닥 처럼 혼잡을 이루고, 미처 자리도  정 돈되지 않은채 다음 예배가 시작된다.  주차장이 혼잡하여 주차를 하고  급 히 달려와도 예배시간에 지각하기 일수이다.  이럴 경우 우리의 몸은 예배당에  앉아 있으나 마음은 아직도  어수선하 여 예배를 드릴 경건한 마음,  하나님을 만나 뵈올  있는 마음의 상태, 영혼의 상태가 되지 않은  예배가 시작 되는 경우가 많게 마련이다.  이 런 의미에서 오르간 전주는 필요 불가결할 뿐만 아니라 대단히 중요한 예배 내용의  요소가 된다. 그러므로 적어도 15분 이상의 오르간 전주가  예배 시작 전에 있어야만 한다고 본다. 

 

 

 

오늘날  한국 대부분의 교회에서 예배는 오르간의 전주로 시작 된다.  오 르간 전주를 흔히 예배가 시작되기 까지 기다리는 교인들의 지루한  시간을 메꿔주는 흥행음악(entertainment) 내지는 오락음악으로  생각하는  목사와 장로 혹은 교인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오르간 전주는 그런것이 아니고 예 배의  부분으로 예배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교인들은 오르간 연주를 집중해서 들어야 하고, 따라서 오르간 전주는 교 인들의 잠자는 심령을 깨우고, 그들의 심령이 하나님을 만날  있도록  인 도  주어야 한다.  교인들은 자신의 혼잡했던 마음을 가다듬고  정돈하여 하나님을 맞아 들일수 있는 경건하고 거룩한 마음으로 바꿀수 있어야 한다.  교인들의 혼잡한 마음이 경건한 마음으로 바뀌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교 회의 사정에 따라 10분 정도의 전주를 가질 수도 있겠으나 한국적인 상황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15분의 전주는  필요하다고 본다.  오르간 전주의 이상적인 연주는 처음에 조용히 시작해서 메조폴테로  발전 한  다음  차츰  스탑(stop)을  증가하여  소리를  증폭시키고  크레셴도 (crescendo) 되어 스웰 올간(Swell organ)에서 그레이트 올간(Great organ) 으로 옮겨  보이스(full voice)를 내어 연주하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평안 한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 디미뉴엔도(diminuendo)되어 30초전 내지 1분전에 음악을 끝내고 입례송이나 사회자의 예배시작 선포가 있기까지  임프로바이 스(improvise)하여 시간을 연장하다가 다음순서로 넘어 갈수 있도록   주 어야 한다. 

 

예배자들은 예배시간 정각에 와서 예배에 참석 할려고 하지 말고 미리와서 준비하는 것으로부터 예배가 시작 되어야 한다.  예배시작  정각에  맞추어 참석 할려고   요즘과 같이 교통이 혼잡한 때에는 보통으로 5분 내지는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것이 상례이다.  필자가 미국 Chicago의 Moody기 념 예배당에 갔을 때와 New York의 Riverside 교회에 갔을  그들의  예배 시작 시간이 10시 45분으로 되어 있어 늦었다고 놀라서 급히 들어 갔다.  그런데  시간이 바로 오르간 전주가 시작 되는 시간인 것을 알았다.  이 들 교회에서는 명실 공히 오르간 전주를 예배의 시작으로 공인하고 있었다. 예배는 오르간 전주로 부터 시작 된다는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이어서 시리즈 02에서는  입례송 (Choral Introit)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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